뚱아~~형 왔어~ 이제는 스마트폰에 즐겨찾기 등록해놓고 편하게 글쓴다~
요즘 삶에 대한 욕심...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미움이 생길때면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결코 길지 않다는 말이 위로해주고 그것이 해답이 된단다. 물론 내맘으로 완전히 녹아드려면 시간이 좀걸리겠지만 그래도 조금씩...녹아들면서 해탈?하는 중이다~ 영원한 것은 없고 영원히 함께 할 수있는 그 무엇도 없다는 것이 슬프면서도 삶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방향인 것같다..뚱아~여기 친구들 많이 만났니? 아프지말고 친구 들과 이제 재미있게 뛰어놀아라~~~우리뚱~~♥사랑해~♥♥♥

  뚱아~~~형 또왔어~~네가 들어있는 단지를 항상 자던 대나무 의자위에 올려놓는다.자꾸 눈에 아른거리네. 그의자에서 자던 너의 모습. 긴 시간 함께 했던 순간들이 이렇게 소중한지 몰랐다...다음생에 또 우리가 어떻게 만날지..그리고 미안한 마음 항상 든다...보고싶어...ㅜ ㅜ 아버지께서 널 많이 이뻐하셨는데. 아버지는 잘 만났니? 그래도 네가 많이 편해해서? 아버지만 보면 멍멍했잖아?  ^^ 아버지께서 너보니 좋아했을까? 우리 4식구 였는데 이제 우리 엄마와 나밖에 없어. ㅜ ㅜ 점점 외롭고 쓸쓸해진다. 하나둘..떠나간..그래도. 울 엄마 내가 잘해드리려고...우리 뚱이도.아버지랑 같이 우리 엄마..잘 지켜줄꺼지?  잘자고~~~^^뚱이 코고는 소리 듣고 싶다~~ㅋ

  뚱아. 형왔다~~~오늘 어제부터 야간근무 들어왔는데 일이 쉴세없이 들어오다. 이제서야 숨좀돌리고 글쓴다. 요즘은 쉬는 날만 되면 네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보곤해. 허전함과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본다. 봄이 되면 양지 바른곳에 뿌려줄게. 지금은 겨울이라 너무 춥잖아~~ ㅜ ㅜ. 보고싶다. 뚱아. 내가 잘 보살펴주지 못해서 그런건가 싶어.  마음이 너무 슬프다.

  뚱아. 그곳에는 친구들이 많이 있니? 우리 엄마가 너 가던날 담날에 네가 엄마 꿈에 나타나서 파란색 여름옷 입고 하늘로 날아디니면서 나타났다던데.
정말 잘 올라간거니? 보고 싶다. 뚱아. 좀더 사랑해주고 이뻐해줄걸...사진만 보면 마음만 미어진다. 아버지도 가시고 너도 가고,,점점 가족들이 하나,둘 사라져 가는걸 보니 너무 외로워지고 고독해져..그 긴 시간이 또 다른 순간이었다는 것이 요즘 실감이 난다...뚱아..이쁜뚱아....내 꿈에도 좀 나타나 주렴...꼭 안아주게...

  뚱아..그곳은 고통없이 행복하니?
형이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해. 너 가고 나서 너무 슬퍼서 한동안 꾹 참고 일하느라 힘들었어.
하지만 일하다가도 네 생각이 나서 사람들몰래 울곤했었지.
네가 들어있는 작은 단지는 아직 간직하고 있어. 차마 널 보낼수가 없어서...네가 즐겨 앉았던 대나무 의자에 올렸놨어.
뚱아. 항상 보고 싶다. 좀더 잘해줄걸...눈에 계속 아른거려.
어머니도 너무 슬퍼 하시니단다. 어머니는 컴퓨터를 잘 못하셔서 대신 안부전할게.
잘지내고 있구. 또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