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월 2일 방문했던 애기 누나입니다.

18년이 넘게 가족으로 살았던 울애기
가족들 품에서 편히 눈감길 그토록 바랬건만...
뜻대로 되지 않았어요.

밤새도록 고통스러워 하던 애기 비명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쨍하게 맴돌아 가슴이 아픕니다.

날 밝자마자 병원에 가 애기를 보내고
평소처럼 잠든 아이를 꼭 안고 강아지넷에 방문했더랬지요.

언제나 깔끔하게 키우던 애기였는데
가기 전에 너무 고통스러워 하더니 안락사 진행후에 경직된 근육이 풀려
체액이 흘렀나봐요. 안고갔던 애기 열어보고 가족인 저희도 놀랐는데
괜찮으시다며 정성스럽게 잘 닦아주시고
춥지 말라고 흰천으로 한번더 감싸주시고 정성스레 매만져주신 선생님
늦은 시간에도 친절하게 전화 받아주신 선생님 그외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 아빠께서도 돌아오는 차안에서 계속 너무 고마워하셨어요.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년 11월에 장례문의 글을 남긴적이 있었어요.
다른 업체보다 정성스레 올려주신 답글을 보고
이미 그때 애기는 이곳에서 보내줘야겠다고 맘먹었습니다.

장례후 온가족이 너무 힘드네요. 집에 애기가 없다는게 믿기지가 않아요.
안락사만은 안시키고싶어 가족들 품에서 보내고싶다는 사람의 욕심으로
계속 붙들었던게 끝내 후회로 남아 너무 미안하고 가슴아팠는데

강아지넷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다른 분들의 위로가 되어주세요.

잊지 않겠습니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지인들께도 널리 알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들하세요~

(사이버분향소 신청했어요 갤러리와 함께 확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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