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1월 10일, 떠벙이와의 이별을 하고 강아지넷을 찾았던 떠벙이의 가족입니다.
원래 이런 곳에 글을 올리거나 한 적도 없지만, 이 곳에는 제가 이렇게 스스로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강아지넷 지도사님들께 정말 너무 감사했거든요. 18년 그 이상을 함께 한 떠벙이를 보낼 준비를 하며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그런 떠벙이를 마음을 다해 장례를 치뤄주시고 정성스럽게 이별을 도와주시는 모습에 더없이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떠벙이도 좋은 곳으로 간 것 같고 저희 가족들에게도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집에 있으면 아직도 습관적으로 떠벙이가 돌아다니던 곳, 자주 있던 곳에서 떠벙이가 있을 것만 같습니다. 눈물이 앞을 가리고 가슴이 먹먹하지만 그렇게 아름답게 보냈던 모습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고 있어요. 어제는 함박눈이 이쁘게도 펑펑 내리는 모습을 보고 더욱 더 떠벙이와의 추억을 떠올리게 되더군요. 아마 떠벙이가 좋은 곳으로 가서 하늘에서 우리 가족에게 인사를 한 거 같아요. 남아있는 뽀미에게도 남은 사랑을 많이 주려고 해요. 그리고 뽀미와 언젠가 이별을 해야 할 때가 온다면 다시 한번 강아지넷을 찾아도 될까요? 뽀미와도 이별을 해야 할 때를 생각하면 마음이 벌써부터 아프지만.. 그 때도 아름답게 이별을 할 수 있기를 부탁드릴께요.
다시 한번 떠벙이를 좋은 곳에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강아지넷 지도사님들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늘 행복이 가득하길 바래요. 복 받으실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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