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아! 우리 이쁜 사랑아! 언니왔어. 많이 기다렸지?
할말이 너무너무 많은데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어.

먼저, 마지막 가는날 함께하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언니는 그날 하염없이 우는것밖에 할수가 없었어.
딱 하루만 더 있다 올껄..하고 몇번이나 후회했는지 몰라.
병원에서 너무 잘지낸다고해서 우리 사랑이가 잘 이겨낼 줄 알고, 3월에 함께 여행갈 생각에 신나했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니까 병원에서 잠깐 면회했을때도 계속 헥헥 힘들어하고, 집에오자마자 발작하고.. 한순간도 방심했으면 안되는 거였는데..
이렇게 갑자기 언니 옆을 떠날꺼라곤 정말 상상도 못했어.
마지막 날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계속 후회되는 것들만 떠올라서 너무 힘들었어.

그래도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혼자 집에 있을때 그랬으면 더 무서웠을텐데 가족들과 마지막을 함께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언니 얼굴보고 가줘서 고맙구.

매일매일 사랑이 생각날때마다 사진을 보는데
같이 찍은 사진이 거의 없더라구. 그리고 동영상도 없구. 이것도 왜 지나니까 이렇게 후회가 되는지.

사랑아! 너는 정말 사랑이란 이름만큼 사랑스러운 아이였어.
지금까지 언니는 이런거 안믿었었는데.. 죽고나서 또 다른 세상이 있다면 거기서 꼭 우리 사랑이를 만나고 싶어.
그리고 언니 생을 조금 떼어서 우리 사랑이가 살 수 있다면 정말 그렇게라도 하고싶어..
그곳에선 아프지말고 다시 만나서 즐겁게 산책가자!! 사랑해.

  사랑아 미안해 오빠가 오랫만에 왔지...  요즘 오빠 회사가  안좋아...  그만두어야할거같아  앞으로 잘살수있게 사랑이가 도와주라

오늘따라 사랑이가 더 보고싶구나....

  사랑아 요새 행복이가 밥을 잘 안먹어 그 먹성좋던놈이... ㅠㅠ
행복이도  사랑이 생각이 나나봐...
오늘따라 주말이라 그런가?  더 보고싶다 사랑아....

  우연히 저희 아가한테 편지글 쓰러왔다가 글을 읽었는데... 눈물이 나네요..사랑, 행복, 소망이 아이인가봐요?? 사랑이가 떠난 자리를 소망이 행복이도 많이 느낄꺼예요.. 많이 신경써주세요... 전 1월에 몽이 아가를 보내고, 아프지도 않던 몽이 딸 쎈이를 5월에 보내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사랑이가 떠나고 인사오신 글에서 소망, 사랑이 얘기가 나와서... 경험을 몇자 적어봅니다. 사랑이는 예쁜 별이 되었을기를 기도합니다. 언제나 행복이랑 소망이랑 행복하세요...

  안녕 사랑아  오늘은 일찍 퇴근했어  옆에 오빠 침대에서 행복이랑 소망이 자구있다
행복이랑 소망이랑  사이좋게 지낼수있게  사랑이도 그곳에서 빌어줘~
조만간 행복이랑 소망이 데리구  우리 사랑이 보러갈게 조금만 기다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