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고 병든 우리 돌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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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야 (221.♡.225.81) 작성일05-02-02 17:16 조회3,406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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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리 돌돌이는 올해로 15살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병원 한번 가는 일 없이 건강하게 자라 주어 너무 고마웠지요. 그러나, 지금 이렇게 누워 있는 돌돌이를 보고 있으니 15년 세월이 하루만 같습니다. 매일이 새로운 듯, 한결같이 반겨주는 얼굴을 이제 곧 볼 수 없다는 생각에 금새라도 눈물이 떨어질 듯 맺혀 옵니다..
물 외엔 먹지 않은지 일주일째..
너무 말라 등뼈가 울툴불퉁 드러나고 갈비뼈가 앙상한 몸은 한없이 가볍기만 한데, 그 마른 몸 조차 지탱하기 힘든 여윈 다리로 일어서려 애쓰는 모습이 안스러워 결국 눈물을 떨구었습니다. 소화계통의 장애를 짐작하고 있는데, 노환이라 그냥 두고 볼 밖에 없지 않나 생각했지요. 그러나 요 며칠, 그처럼 먹지 않고도 버티는 모습을 보면서 이대로 떠나 보낼 수 만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온 몸에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는데도 흉부는 부어 있는 듯 보이고 작은 배는 단단합니다. 끊임없이 꾸르륵 거리는 속이 저도 불편한지 간신히 몸을 일으켜 제 자리를 뱅뱅 돕니다. 그리곤 진한 갈색의 설사를 반복.. 그 나름의 정신은 온전하여 변의가 느껴질 때마다 일어서려는 게 안타까워 차라리 그냥 누어서 볼 일을 봐라, 내가 다 치워줄게..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물도 혼자 먹지 못해 따뜻한 설탕물을 숟가락으로 떠 먹이고 있습니다.
병원에 데려갔어야 하는지요, 가서 안락사 시키라고 할까봐 안갔습니다.지금이라도 영양제를 맞게 하고 싶은데, 제 욕심에 모진 목숨 끊지도 못하게 하는 건지요..
남은 생, 고통없이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요..
우리 돌돌이는 올해로 15살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병원 한번 가는 일 없이 건강하게 자라 주어 너무 고마웠지요. 그러나, 지금 이렇게 누워 있는 돌돌이를 보고 있으니 15년 세월이 하루만 같습니다. 매일이 새로운 듯, 한결같이 반겨주는 얼굴을 이제 곧 볼 수 없다는 생각에 금새라도 눈물이 떨어질 듯 맺혀 옵니다..
물 외엔 먹지 않은지 일주일째..
너무 말라 등뼈가 울툴불퉁 드러나고 갈비뼈가 앙상한 몸은 한없이 가볍기만 한데, 그 마른 몸 조차 지탱하기 힘든 여윈 다리로 일어서려 애쓰는 모습이 안스러워 결국 눈물을 떨구었습니다. 소화계통의 장애를 짐작하고 있는데, 노환이라 그냥 두고 볼 밖에 없지 않나 생각했지요. 그러나 요 며칠, 그처럼 먹지 않고도 버티는 모습을 보면서 이대로 떠나 보낼 수 만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온 몸에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는데도 흉부는 부어 있는 듯 보이고 작은 배는 단단합니다. 끊임없이 꾸르륵 거리는 속이 저도 불편한지 간신히 몸을 일으켜 제 자리를 뱅뱅 돕니다. 그리곤 진한 갈색의 설사를 반복.. 그 나름의 정신은 온전하여 변의가 느껴질 때마다 일어서려는 게 안타까워 차라리 그냥 누어서 볼 일을 봐라, 내가 다 치워줄게..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물도 혼자 먹지 못해 따뜻한 설탕물을 숟가락으로 떠 먹이고 있습니다.
병원에 데려갔어야 하는지요, 가서 안락사 시키라고 할까봐 안갔습니다.지금이라도 영양제를 맞게 하고 싶은데, 제 욕심에 모진 목숨 끊지도 못하게 하는 건지요..
남은 생, 고통없이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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